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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명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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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하나님 나라가 내 안에 있다"는 말씀이 삶이 되었습니다 (이ㅇㅇ목사)

에이레네 2026. 6. 29. 03:53

이번 지저스라이프 콘퍼런스에서 가장 마음에 깊이 남은 말씀은 "하나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"는 말씀이었습니다.

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는 솔직히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.

'하나님 나라가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데, 왜 이것이 그렇게 중요한 말씀일까?'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신학을 하고 목회하면서 얼마나 많이 듣고 설교를 했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.

생명선언
생명선언

하지만 강사께서 충격을 받았다고 하니 괜히 신경이 쓰였습니다.

콘퍼런스 이후 새벽기도를 하면서 이 말씀을 계속 묵상하게 되었습니다.

'하나님 나라가 내 안에 있다.'

'내가 성령의 전이다.'

'성령 하나님께서 지금도 내 안에 거하신다.'

그런데 놀랍게도 그 다음에 찾아온 감정은 기쁨이 아니라 불편함이었습니다.

'왜 성령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사실이 불편하게 느껴질까?'

이 질문을 가지고 계속 하나님 앞에 머물며 묵상했습니다.

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제 안에 있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.

그것은 바로 옛사람이었습니다.

겉으로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제 안에는 여전히 수치심, 죄책감, 두려움, 나의의, 인정받고 싶은 욕구, 과거의 상처, 죽음의 공포의 모습이 겹겹이 쌓여 있었습니다.

그 동안은 그런 모습들이 생각도 못하고 살아왔습니다. 하지만 성령님께서 하나씩 비추어 주시자 제 안에 얼마나 많은 옛사람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.

그리고 더 놀라운 깨달음이 있었습니다.

바로 그 옛사람이 성령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벽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.

성령님은 언제나 내 안에 계셨지만, 나의 옛사람이 하나님의 임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.

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회개가 일어났습니다.

그리고 지저스라이프에서 배운 것처럼 옛사람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선포했습니다.

"이 옛사람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끝났습니다."

한 번으로 끝나는 선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옛사람 하나하나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며 고백했습니다.

참 신기하게도 그렇게 선포할 때마다 마음을 짓누르던 무거움이 사라지고 설명하기 어려운 평안이 찾아왔습니다.

억지로 감정을 바꾸려 한 것도 아니고, 스스로를 다짐한 것도 아니었습니다.

이미 십자가에서 끝난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선포했을 뿐인데 제 안에는 이전과 다른 자유가 흘러오기 시작했습니다.

그리고 조금씩 내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.

이전에는 하나님 나라를 죽어서 가는 천국 정도로만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, 이제는 하나님 나라가 현재 내 안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실제가 되었습니다.

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열매를 하나씩 묵상했습니다.

사랑.

기쁨.

평안.

오래 참음.

자비.

양선.

충성.

온유.

절제.

그동안은 성령의 열매를 성경 속 단어로만 알고 있었는데, 이번에는 그 열매들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.

하나님께서 이미 내 안에 주신 생명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고, 하나님 나라가 내 삶 가운데 실제로 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.

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내 안에 거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.

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이 아니라, 아직도 붙잡고 있는 내 안의 옛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.

이 깨달음은 제게 너무나 큰 은혜였습니다.

앞으로도 성령님께서 보여주시는 옛사람을 정직하게 바라보고, 이미 십자가에서 끝난 사실을 믿음으로 선포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.

그렇게 살아갈 때 하나님 나라는 먼 미래의 소망이 아니라, 오늘 이 자리에서 누리는 실제가 된다는 것을 계속 경험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.  "현재적 하나님 나라를 누리면서 미래적 하나님 나라를 기다린다" 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.

강의해 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